[나이트포커스] 정세균·이광재 공동 행보..이재명 '열린캠프' 맞불

김세호 2021. 6. 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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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현근택 / 변호사,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이틀째잖아요. 경선 분위기가 그래도 달아오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9명이 등판한 겁니까?

[현근택]

다 등록은 안 했는데 어쨌든 9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예상되고 있고. 지금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모레 비대면 영상 방식의 선언을 준비할 거거든요. 주요 키워드가 뭐가 될까요?

[현근택]

일단은 아마 이재명 지사 하면 실천력이잖아요.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지금 비대면 하는 것은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 당내에서도 기본적으로 예전에는 순회경선을 했잖아요, 지역마다 돌아다니면서. 그런 거 안 하고 토론을 많이 하는 방식으로, 토론회를 많이 하는 방식으로 할 것 같고. 어쨌든 저는 그래서 캠프도 아마 최소 규모로 할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했잖아요, 실제로. 정치문화를 바꾸는 계기도 될 것 같고요. 또 출마선언하면 사람들 막 모아놓고. 물론 윤석열 전 총장이야 처음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하고 또 거기서 어찌보면 행사하고 이러는 것보다 저는 비대면 방식도 괜찮다, 온라인으로 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캠프가 열린캠프죠, 이름이?

[현근택]

아마 제가 보기에 이재명 지사의 가장 가까운 분들은 성남시장 두 번 했잖아요. 8년간 하면서 옆에서 비서라든지 아니면 하던 분들이 있어요. 지금은 그분들이 대부분 경기도에 가 있고 그분들이 제가 보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최근 국회에서 포럼, 성공포럼이라든지 몇 개 만들었거든요. 그런 데에 참여하는 분들이 의원들이 중심돼서 운영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캠프에 합류하는 의원들 정리해놓은 화면이 있는데 어떻습니까?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까? 비서실장 같은 경우 박홍근 의원, 정책총괄은 윤후덕 의원. 이렇게 정리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예찬]

박홍근 의원 같은 경우 원래 박원순 전 서울시장 계파로 분류가 되었죠. 어쨌든 여권 내부에서 여러 계파를 흡수해서 덩치를 키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의원 개개인에 주목하기보다는 성장과 공정이라는 가치를 이재명 지사가 들고 나온 게 뜬금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를 오래하신 분이고 행정 경험이 많은 분인데 그렇다면 본인이 그동안 주창해 왔던 어떤 정책의 키워드 그리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 떠오르는 단어는 누가 뭐래도 아마 평등과 기본일 겁니다.

그 평등과 기본에 초점을 맞춰서 이재명 지사가 자신의 콘텐츠를 풀어냈다면 그래도 저분이 생각은 달라도 평등이나 기본이라는 분야에서는 누구보다 오래 정치를 하고 행정적인 실험도 했으니까 이런 결과를 내는구나. 이렇게 국민들에게 승부를 보려고 하는구나 납득이 될 텐데 갑자기 얼마 전부터 성장, 공정을 꺼낸 건 너무나 생뚱맞다는 생각을 많은 국민들이 하지 않을까요.

이번에 7월 1일에 열릴 출정식에서도 성장, 공정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와 어울리는 키워드는 제 생각에는 아닌 것 같고요. 그렇다면 본인의 키워드인 평등과 기본이 아니라 지금의 시대정신이 어떻게 보면 공정이 되었고 그리고 또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

이제는 그런 방향타를 잡아서 조금 너무나 빠르게 자신의 색깔을 변신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게 어떻게 보면 정치 처음 시작할 때 시행착오를 겪는 것만큼이나 정치를 오래했던 부분이 자기의 정체성을 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입으려고 하다가 뭔가 소위 방송용으로 마가 뜬다고 하죠. 여러 가지 실책이 나오거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게 되게 그런 여러 가지 부분이 나오지 않을지 주목해서 눈여겨볼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네요.

[현근택]

그럼요. 왜 그러냐면 성장하는데 방점이 있어요. 왜냐하면 사실 성장률이 굉장히 정체돼 있잖아요. 결국은 성장을 해야 복지도 늘릴 수 있고 복지를 통해서 또 성장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아마 제가 보기에는 평등과 기본. 공정의 문제는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나 다 얘기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성장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얘기할 겁니다.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느냐. 그리고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멈췄다, 이런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뜬금없는 게 아니라 그동안 계속 관점을 가져왔고. 아마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이 부분에 계속 중점을 둘 것이다.

사실은 이 부분을 어찌 보면 지금 야당에 있는 주자들도 얘기를 안 하고 있어요. 사실 어찌 보면 그동안은 보수당의 주였거든요. 성장우선이다. 그리고 어찌 보면 약간 진보정당은 분배우선이다 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니다라는 제시를 하는 겁니다. 이거를 아마 성장의 개념 이런 것들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큰 틀에서 보면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 선언 이후 공동행보에 나서면서 봉하마을에 가지 않았습니까? 이른바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단일화 분위기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예찬]

크게 불이 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 중에서 누가 승리하든 지금 지지율로 보면 정세균 전 총리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높아 보이는데 설령 이광재 의원이 승리했다 해서 그게 이변이다, 반전이다. 바람이 불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요.

민주당의 대선경선 룰을 보니 6명을 컷오프시켜서 결선에서 진출해서 겨루는 구도입니다. 그런데 이 6명 중에 5명이 전부 다 단일화를 해야만 이재명 지사와 1:1 구도가 형성됩니다.

[앵커]

과반 때문에 그런 거죠?

[장예찬]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저는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고 단일화 되고 안 되고. 오히려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정치 철학이나 여러 가지 메시지가 다른 분들이 단순히 이재명 지사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 인위적 단일화를 하게 되면 그런 정치공학에 철퇴를 내리고 있는 게 2020년 이후에 새로운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얻지 못할 것이다. 당장 당리당략이나 표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기의 철학을 분명히 유권자들에게 또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알리는 담대한 태도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금 전 화면에 나왔는데 정 전총리나 이광재 의원. 사실 참여정부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아니겠습니까? 이렇게만 보면 봉하마을에 갔다는 건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행보로 보이는데 이건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현근택]

어쨌든 같이 해 왔다. 그러니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같이해 왔고 그렇게 보면 이재명 지사는 별로 그런 게 없지 않느냐, 이런 걸 하는 것 같고요. 아마 두 분이 최근에 같은 행보를 해 온 건 경선 연기 문제에 있어서 같이 해 왔고 여기에 이낙연 후보도 같이 해 왔죠. 결국 두 분이 단일화하고 그다음에 이낙연 후보까지 같이 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오늘 발언 보니까 조금 열어두기는 한 것 같아요.

한 번하고 두 번 하는 것 같은데. 지금 말씀처럼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사실은 그렇게 효과가 높지는 않거든요. 지지하던 분이 따라가는 게 중요한데. 그런데 변수는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지금 어쨌든 이낙연 후보가 2위 정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3위, 4위 후보들이 2위랑 연대했을 경우는 또 달라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만약에 3자 단일화까지 갔을 경우는 변수가 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3자 단일화를 하면 이낙연 전 대표를 떠올리게 되고 다음 달 5일에 공식적으로 출마선언할 예정인데 어떻습니까? 경선 일정과 관련해서 이들과 경선 연기론이 불거졌을 때 같이 목소리를 냈는데, 이낙연 전 대표. 단일화 참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현근택]

오늘 발언 보니까 약간 열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는 1차 단일화 먼저 하고 두 사람 중에 한 사람하고 하겠다라는 얘기는 그러면 결국은 단일화라는 게 여러 가지 수단이 있지만 그래도 제일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 건 여론조사거든요. 여론조사를 해야 그래도 승낙이 되니까. 그런데 여론조사 순위가 보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잖아요.

그러면 결국은 이낙연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많지 않느냐. 그러면 이낙연 후보가 2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을 얼마큼 흡수할 수 있느냐.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더하기, 빼기해서는 안 되는 거고. 그럼 뭘 명분으로 할 거냐. 명분찾기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참여한다면 파급력이 있을까요?

[장예찬]

저는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3, 4위 후보 단일화 하고 2등 후보 기다렸다가 단일화하는 것은 많은 전당대회나 당내 경선에서 숱하게 봐온 광경이기 때문에 그럴싸한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자꾸 민주당 내에서 친문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이재명 지사를 왕따시키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오히려 역으로 저는 이재명 지사 지지세를 더 키워주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나 표계산 때문이 아니었죠. 그냥 자기 신념을 말했는데 그게 민주당 당원들이나 또는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던 겁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다들 노무현 정신,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하는데 정작 참여정부를 경험했던 최고 요직을 경험했던 정치인들 중에 노무현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삶으로 받아들이는 정치인이 저는 참 없는 것 같다는 그런 씁쓸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현근택 변호사 또 장예찬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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