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20홈런 최정 "추신수·최주환과 시너지 효과 느껴진다" [현장인터뷰]

김지수 2021. 6. 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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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장사' SSG 랜더스 최정(34)이 6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 수립과 함께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정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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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장사’ SSG 랜더스 최정(34)이 6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 수립과 함께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정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은 SSG가 1-2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26)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 최정이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MK스포츠
이와 함께 KBO리그 역대 4번째 6년 연속 2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45), 박병호(35), 최형우(38)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의 활약은 계속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해 만루의 찬스를 이어줬다. SSG는 이후 최주환(33)의 2타점 적시타, 이재원(33)의 쐐기 홈런 등을 묶어 6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최정은 경기 후 “16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은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부상 없이,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시즌을 잘 치렀다는 데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2017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음에도 큰 욕심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려 많은 안타 생산과 OPS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은 “홈런왕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데 그때마다 욕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올해는 반대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중심에 맞춰서 많은 안타를 치는 걸 생각하고 있다”며 “홈런도 기분이 좋지만 안타를 자주자주 기록하는 게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안타와 출루로 찬스를 만들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앞에 (추) 신수 형, 뒤에 (최) 주환이가 치면서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게 느껴진다. 내가 못 쳐도 앞뒤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타자들이다”라며 “예전보다 타석에서 부담이 줄었다. 덕분에 편하게 적극적인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정은 또 올 시즌 현재까지 호성적의 비결로는 이진영(41) 타격코치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기 좋은 공을 골라내는 법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고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은 “이진영 코치님과 스프링캠프 때부터 유인구에 속지 않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부분이 시즌에서도 잘 이뤄지면서 타율, 출루율이 향상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400홈런도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올해 꼭 달성하지 못해도 상관 없다”며 “팀 승리에 기여하다 보면 언젠가는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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