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운동하느라 윤석열 대권선언 못 봐"

김소정 기자 2021. 6. 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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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한 것에 대해 “오늘 운동하러 갔다 오느라 발표하는 걸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한 호텔 식당에서 만찬 회동한 뒤 웃으며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찬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기사는 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아니 찾아보지도 않았다”며 “내일 아침에나 보면 무슨 얘기 했는지 (알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에 대해선 “호기심에 간 게 아니겠냐. 특별한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도 만찬에 대해 “윤석열 얘기에 대한 비중은 생각보다 없었다”며 “‘나중에 보면 알겠지'라는 식으로 큰 관심이 없어 보이셨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당의 대선 관리에 대해 늘상하던 조언을 계속했고, 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며 “정책적인 면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경제가 화두가 될 테니 사람을 보강하고 정책을 보강하라는 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두 사람은 선거 전략, 정책 개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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