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미리 맞자"..9월 모의평가 1분 만에 마감

신현준 2021. 6. 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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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접수를 시작한 일부 입시학원에서 사이트가 열리자마자 정원이 마감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원자의 절반은 25살 이상이었는데, 정부가 9월 모의평가 응시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하자 신청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초전 성격인 9월 모의평가.

오는 9월 1일, 고3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학원에서 시험을 치릅니다.

입시학원에서 학원 수강생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접수를 시작했는데 대부분 사이트를 열자마자 모두 마감됐습니다.

종로학원은 7개 분원에서 200명 모집에 1분 만에 1,100여 명이 지원했습니다.

9월 모의평가 접수자를 수능 응시자로 간주해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의약학계열의 모집 인원이 좀 늘어난 부분도 일정 부분 차지할 수도 있지만, 실제 9월 평가원 접수자들에게 백신 접종이 사전 예고됐다는 것도 접수자가 몰린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연령대도 이런 정황을 뒷받침합니다.

종로학원 대치와 신촌 분원의 신청자 312명 가운데 25살 이상이 155명으로 절반(49.7%)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30대가 54명, 40대 이상도 6명이나 됩니다.

2년 전 25살 이상이 22.6%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고령자 중 일부는 모의평가비용 만2천 원을 내고 접종간격이 짧은 화이자 백신을 미리 맞으려는 허수 지원자들로 추정됩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9월 모의평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전 국민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8월부터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졸업생의 모의평가 응시기회가 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접수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라며,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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