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26년' 윤석열 대권 도전.."반드시 정권 교체"

박서경 2021. 6. 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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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냈던 윤석열 전 총장이 공직을 던진 지 석 달여 만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면서도 당장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던진 핵심 메시지는 '안보와 경제'였습니다.

자신이 만난 천안함·연평도 K-9 청년,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인 등의 고통을 이야기하며 국민과 함께 법치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정권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입니다.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습니다.]

본인이 왜 반드시 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외면하지 않으려 했다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철학 면에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생각을 같이하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에 따라 윤 전 총장이 당분간 외부에 있으면서 지지율을 끌어 올린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본인이 수사했던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과 관련해선 현직 대통령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도 안타까움이 있다며 보수표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두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국민도 많은 것으로 알고 저 역시도 그런 국민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출마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고, 기자회견 전후로 지지자 수백 명이 모여 '윤석열'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26년 동안의 검사 생활을 접은 윤석열 전 총장은 이제 야권의 대선 주자로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그동안 검찰총장 출신 국회의원들은 있었지만 대권 주자로 바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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