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 다음 달부터 5인 이상으로 확대..40% 이상 준비 안 돼
[KBS 춘천] [앵커]
다음 달 1일부터 강원도 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제가 적용됩니다.
조사결과 강원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40% 이상이 주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년에 60억 원 가량의 어묵을 생산하는 식품회사입니다.
현재는 근로자 25명이 주말근무까지 하면서 간신히 생산량을 맞추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주52시간제가 이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 회사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오상우/식품회사 전무이사 : "인력난이 제일 심각하고, 갑자기 52시간제가 들어오면 생산에도 많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이 대형식당은 지난해부터 주52시간 도입에 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서빙 로봇을 도입했고, 다음 달부터 주52시간 제도에 들어갑니다.
[김예전/대형식당 종업원 : "직원들 반응 좋죠.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고, 다 찬성하고 좋아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결과 강원지역 중소기업 가운데 40% 이상이 주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과 구인난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강원도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은 25,000여 곳입니다.
근로 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시작된 52시간제가 유예기간 없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현장에서의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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