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안 할 것"..누락 철도망 실현 전략은?

정진규 2021. 6.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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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북의 최대 관심사였던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와 중부내륙선 음성 연결이 제외됐는데요.

자치단체도, 정치권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청주 도심 통과는 당초, 어렵다는 입장 대신 어느 정도 여지를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각계의 반응과 앞으로의 과제를 계속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북도와 청주시, 지역 정치권은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를 위한 대정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9월, 행정도시건설청이 발표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전면에 앞세우고 있습니다.

청주 도심 통과 노선의 비용대비 편익 값이, 기존 충북선 활용 노선보다 크게 높다는 걸 강조하겠단 겁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심판론까지 앞세우며 정부를 압박해 온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다시 한번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철웅/청주도심통과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비상대책위는 해체하지 않고, 앞으로 최종적으로 청주 도심 광역철도가 구성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충청북도도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가 충청권 4개 시·도 광역경제생활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인/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그에 따른 경제가 활발해짐에 따라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는 큰 지방 도시로 형성됩니다. 그러면 국가균형발전에 큰 축으로 작용하리라 봅니다."]

음성 감곡역과 청주공항을 잇는 중부내륙선 지선 반영이 무산된 음성군도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1조 7,000억 원대 사업비를 절반 수준인 8,500억 원대로 줄이겠다고까지 했지만, 정부를 설득하지 못한 겁니다.

음성군은 국가 최상위 국토종합계획에 중부내륙선 지선이 포함돼 있는 만큼, 5년 뒤, 국가철도망 재정비 계획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노선 절반이 겹치는 수도권 내륙선과의 연계 논리 개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재민/음성군 건설교통과장 : "수도권 내륙선과 연결되면 비용 대비 편익 값은 (높아지고) 사업비가 절감되므로, 다음번에는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국,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와 중부내륙선 지선 연결을 위해서는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을 보다 설득력 있게, 충분히 입증해내야 하는 더 큰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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