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편하지만은 않다"..퇴임사엔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

박진수 2021. 6. 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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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다음 날인 오늘(29일),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에 참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편하기만 하진 않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75학번인 최 전 감사원장은 오늘 오후 5시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퇴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보지 못했다면서, 대권 도전 여부나 퇴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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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다음 날인 오늘(29일), ‘자랑스러운 서울법대인’ 시상식에 참석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편하기만 하진 않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서울대 법대 75학번인 최 전 감사원장은 오늘 오후 5시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퇴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밝혔습니다.

최 전 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은 보지 못했다면서, 대권 도전 여부나 퇴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 전 원장은 어제 감사원 내부망 ‘오아시스’에 올린 퇴임사에서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하지 못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재형 전 원장은 감사원 구성원들에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에 기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감사의 패러다임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킬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이 보여준 높은 수준의 청렴성과 전문성, 그리고 감사인으로서의 의연함은 감사원이 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의 권위를 바로 세울 수 있게 한 주춧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 직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진 여러분들이 더욱 굳건한 국가최고감사기구로 감사원을 발전시키리라 믿는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어제(28일)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최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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