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활동가들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교육과정 준수여부 분석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선교사 및 학부모들은 국회에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능 출제를 막기 위한 선행교육규제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수학문제 6개가 고교 정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반적인 공교육을 받은 이들이 풀 수 없는 ‘규격 외’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도록 ‘선행교육규제법’에 수능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의 교육과정 준수 여부 분석결과 및 수능 출제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의 분석자료를 보면 6월 모의평가 수학 총 46문항 가운데 6개 문항(13.1%)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미적분에서는 총 8문제 가운데 37.5%에 달하는 3문제가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걱정은 현직 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 총 15인이 분석 작업에 참여, 3주간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교육과정 적합성을 따져서 출제하고 검토 과정에서도 이상이 없을 때만 문항이 성립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