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철도 '김포 ~ 부천' 확정..강남 아닌 용산 연장 추진
김포골드라인엔 열차 추가 투입도
[경향신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노선이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으로 확정됐다. 장기역을 출발한 열차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 선로를 통해 서울 용산역 등지로 추가 운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하철 5호선의 김포 구간 연장 및 서부권 BTX 신설 등 추가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 관련기사 6면
이른바 ‘김부선’ 논란을 빚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올 4월 정부가 공개한 계획안대로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다. 여러 지자체들이 ‘김포 장기역~서울 강남~경기 하남’을 잇는 일명 ‘김하선’까지 확대를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다만 국토부는 김포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고려해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향후 신설 예정인 GTX-B 선로를 통해 열차가 서울 도심까지 추가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장기역에서 열차를 탈 경우 환승 없이 서울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으로 24~28분에 걸쳐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추가 교통대책으로 국토부는 서울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을 재추진키로 했다.
‘지옥철’ 문제를 겪고 있는 김포 지역 교통대책으로 현 김포골드라인에는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열차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10량 열차를 추가 제작해 2024년 11월부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권 BTX 신설도 추진된다. BTX는 출근시간에 한쪽 방향으로만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에 착안, ‘서울→경기 방향’의 1개 차선을 ‘경기→서울 방향’의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1단계 사업은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행주대교~당산역 10㎞)에서 추진되고, 향후 교통수요 및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2단계(한강시네폴리스IC~행주대교 8㎞) 확장도 검토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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