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머스크 생일, 축하·경멸 엇갈려

박영서 2021. 6. 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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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상자산 열풍에 불을 지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 일론 머스크(사진)가 50세 생일을 맞은 28일(현지시각), 온라인이 축하와 경멸의 댓글로 시끄럽습니다.

뉴스위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괴짜 천재'로 불리는 머스크가 이날 50세 생일을 맞자 머스크의 어머니인 마예 머스크는 트위터에 머스크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돌발 트윗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이며 손해를 봤던 사람들은 머스크의 트위터에 경멸과 저주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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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올해 가상자산 열풍에 불을 지폈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 일론 머스크(사진)가 50세 생일을 맞은 28일(현지시각), 온라인이 축하와 경멸의 댓글로 시끄럽습니다.

머스크는 1971년 6월 2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남아공에서 지내다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지요. 학창 시절 다른 아이들과 달리 뛰어난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따돌림을 당했다고 하네요. 그는 대학 졸업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현재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등을 거느린 억만장자 사업가가 됐습니다.

뉴스위크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괴짜 천재'로 불리는 머스크가 이날 50세 생일을 맞자 머스크의 어머니인 마예 머스크는 트위터에 머스크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렸습니다. 마예 머스크는 어린 머스크를 안고 있는 사진과 함께 "50년 전 이날을 감사한다. 너는 나에게 큰 기쁨이었다. 많이 사랑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머스크의 팬들과 추종자들도 트위터에 각종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올리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습니다. 머스크는 올해 들어 '도지파더'(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비트코인 대안으로 도지코인을 띄웠었죠. 도지코인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은 그의 트윗 지원 사격을 계속 기대하며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일부 광팬들은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안은 성인의 모습으로 머스크를 묘사한 이미지나 영화 '대부'(Godfather)를 패러디한 '도지파더' 밈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자 트위터를 통해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돌발 트윗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이며 손해를 봤던 사람들은 머스크의 트위터에 경멸과 저주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 누리꾼은 "당신의 결정으로 힘들게 번 8000 달러(약 900만원)를 잃었다"며 "내가 가장 경멸하는 사람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비꼬았습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나는 당신의 불행을 기원한다", "당신 때문에 집을 잃었다. 슬픈 생일이 되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초 테슬라 자동차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돌연 결제를 철회했지요.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하면서 시장이 요동쳤지요.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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