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미래 역군 육성".. 기업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박차

남혜정 2021. 6. 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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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더욱 확대된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기업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사업 실시를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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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힘입어 인원 증원 등 나서
이재용 의지 담긴 삼성 'SSAFY' 성공적
매년 1000명 뽑아 1년간 SW 집중교육
이번 정부 방침에 年 2000명으로 확대
취업지원 연계 위해 담당센터 운영
SK하이닉스·포스코도 육성 인원 늘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등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더욱 확대된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기업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사업 실시를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는 정부가 청년층 등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이미 관련 노하우를 통해 비슷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기업에 맡기는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부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정보기술(IT) 등 미래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더욱 힘을 싣기로 했다.

특히 재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삼성의 SSAFY가 꼽힌다. 삼성은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 사업을 진행해 왔다. SSAFY는 평소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 온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이다.

SAFFY는 매년 1000명씩 선발해 매달 교육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총 12개월간 집중 SW 교육을 제공한다.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 인문계 출신까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1학기 5개월간의 집중 코딩 교육은 800시간 수준으로, 대학교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2년간 학습량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2학기 5개월간의 심화과정에는 실전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보기 위해 강사나 교재 없이 자기주도학습으로 진행된다.

취업취업지원도 연계한다. 1·2학기 각각 5개월간 과정이 끝나면 ‘잡페어(job fair)’를 운영해 우수기업을 초청하고 회사설명회, 기업탐방 등을 실시한다. 또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상담, 취업 특강, 면접 컨설팅, 채용 정보 제공 등 상시로 지원한다.

2018년 이후 4기까지 수료생은 2087명이다. 이 중 1411명이 취업해 68%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2%(455명)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

현장에서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 확대와 청년 취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기업이 교육 규모를 최대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비용을 분담한다.
삼성은 이번 정부의 인재 양성 방침에 호응해 연간 1000명이었던 SAFFY 교육생을 20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750명을 선발한 것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950명을 선발한다. 내년부터는 교육 규모를 기수당 11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 12월 개소한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 캠퍼스에 이어 부산에 부울경 캠퍼스를 신설한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현재 운영 충인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에서 직무 교육만을 분리해 별도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연 300명 교육생을 받는 기존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되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교육만을 분리한 별도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 400명 이상의 교육생을 추가로 받을 계획이다. 전용 강의실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관련 실전훈련을 진행하는 포스코의 AI·Bigdata 아카데미는 올해 인프라를 증축해 내년부터 연 300명 수준으로 교육생 규모를 키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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