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가족 3대가 군복무..'병역명문가' 시상식

박재우 기자 2021. 6. 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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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용사인 할아버지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호장교 손녀까지 3대 모두가 병역을 이행한 김봉환씨 가문 등이 29일 '병역명문가 표창'을 받았다.

병무청은 이날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어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2개 가문에 정부포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씨 가문은 3대에 걸쳐 가족 5명이 총 323개월 간 군 복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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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환 병무청장. (병무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6.25참전용사인 할아버지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간호장교 손녀까지 3대 모두가 병역을 이행한 김봉환씨 가문 등이 29일 '병역명문가 표창'을 받았다.

병무청은 이날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8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어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2개 가문에 정부포상 등 표창을 수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역명문가’란 1~3대 모두가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가문을 말한다.

정부는 병역을 성실하게 이행한 사람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병역명문가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씨 가문은 3대에 걸쳐 가족 5명이 총 323개월 간 군 복무를 했다.

고(故) 김봉환씨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포병으로 참전해 부상을 입고 전역했으며, 올 초 국방부의 '6·25참전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70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김씨의 손녀 김나영 소령은 참전용사인 조부, 그리고 부사관으로 복무한 부친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택해 현재 육군본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 중이다.

김 소령은 "가족 모두가 병역을 명예롭게 이행한 데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가문과 함께 14명의 가족이 총 465개월 간 군복무를 한 이진호씨 가문도 이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고 이진호씨는 6·25전쟁 당시 용인경찰서 기흥지서장으로 재직한 참전유공자이고, 2대에선 4명, 3대에선 9명이 현역으로 군복무를 했다.

이날 시상에 나선 김부겸 국무총리는 "병역명문가의 애국심과 헌신이 이 땅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다"며 "정부는 병사들의 고충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병영문화를 혁신함은 물론 강한 국방을 위해 우리 군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석환 병무청장도 "병역명문가가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묵묵히 병역을 이행하는 청년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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