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국' 잉글랜드 vs '웸블리 강세' 독일.. 8강행 주인공은?

차상엽 기자 2021. 6. 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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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본선 8강 대진이 오는 30일 오전(한국시각)에 열리는 잉글랜드 대 독일, 스웨덴 대 우크라이나의 대결을 마치면 확정된다. /사진=유로2020 공식 인스타그램
유로 2020 8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8장 중 6장은 주인을 찾았다.

남은 2장의 8강행 티켓은 오는 30일 오전 1시에 열리는 잉글랜드 대 독일, 오전 4시에 열리는 스웨덴 대 우크라이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이들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대진도 확정될 예정이다.

두 경기 모두 관심을 모으지만 잉글랜드와 독일간의 대결은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역대 유로 본선 최다 승점팀의 대결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통산 맞대결에서도 13승 6무 13패로 동률이다.

유로 본선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양팀은 두 차례 대결해 잉글랜드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유로2000 조별라운드에서 잉글랜드가 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유로96에서는 준결승에서 만나 독일이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했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린 경우 기록상 무승부로 표기하는 만큼 사실상 한 번씩 승리를 거둔 셈이다.

유로96 당시 잉글랜드는 개최국이었다. 영국 런던 구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당시 4강전에서 양팀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채 경기를 마쳤고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도 5번째 키커까지 5-5 동점일 정도로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현 잉글랜드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6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한 반면 독일은 안드레아스 묄러가 이를 성공시켜 결승에 올랐다. 추후 독일은 결승전에서 체코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실축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는 이번 맞대결이 무려 25년만에 찾아온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독일과의 16강전 대진이 확정된 이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디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대회를 위해 승부차기 연습을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과거의 아픈 기억에 대해 "당시 실축과 패배를 향후 몇 년동안 떨쳐내지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유로 본선 토너먼트서 90분내 승리 기록 전무


재밌는 기록중 하나는 잉글랜드가 아직 유로 본선 토너먼트에서 정규시간에 승리한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참가팀이 적었던 초창기를 제외하고 잉글랜드는 유로96, 유로2004, 유로2012, 유로2016 등에서 조별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중 유로96에서는 8강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후 4강에서 독일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유로2012에서도 8강에서 승부차기로 패했고 유로2016에서는 16강에서 아이슬랜드에 패해 탈락했다. 유로80부터 유로92까지는 본선에 오르지 못하거나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반면 독일은 잉글랜드의 유로 최고 성적이 3위인 것에 비해 유로72, 유로80, 유로96 등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스페인과 함께 통산 최다 우승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본선 통산 승점에서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90점(49승 26무 12패)으로 이 부문 1위다.
잉글랜드와 독일의 유로2020 16강전이 30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은 경기가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전광판. /사진=로이터
물론 과거의 기록과 맞대결 결과가 현재의 결과까지 좌우하진 않는다. 현 전력만 놓고보면 잉글랜드가 독일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더구나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열리는 경기다.

이번 경기에 잉글랜드는 별다른 부상자는 없다. 벤 칠웰과 메이슨 마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 다만 그동안 팀 훈련 소화를 제대로 못한 것은 악재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해리 케인을 비롯해 부카요 사카, 잭 그릴리쉬, 라힘 스털링 등이 공격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독일도 오른쪽 수비수 루카스 클로스터만을 제외하면 별다른 부상 결원이 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파괴력이 떨어지는 공격진의 무게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세르쥬 그나브리, 카이 하베르트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한 토마스 뮐러 등이 공격진을 구축할 전망이지만 전통적 스타일의 공격수 부재는 아쉽다.



웸블리서 강한 독일, 가장 최근 패배는 1975년 


독일로서는 웸블리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다. 웸블리에서 열린 최근 7번의 경기에서 패배가 없었다. 이 기간 독일은 잉글랜드를 상대로 5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이 중에는 유로96 4강전 승부차기 승리가 포함돼 있어 사실상 6승 1무의 압도적 우위다. 독일이 웸블리에서 가장 최근 패한 기록은 1975년 3월12일이 치른 평가전에서 당한 0-2 패배였다. 더구나 독일은 최근 이번 대회 이전까지 최근 3번의 유로 본선에서 최소한 4강 이상까지 진출했다.
물론 잉글랜드로서도 당연히 질 수 없는 경기다. 특히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웸블리에서 치르는 통산 300번째 경기다. 기념비적인 경기인 만큼 동기부여는 더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잉글랜드는 최근 9번의 A매치에서 패배없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 기간 8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양팀의 경기는 단순히 외적인 기록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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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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