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구토 증세 보인 LAA 번디..사유는 열사병

고봉준 기자 2021. 6.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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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 도중 구토 증세를 보여 걱정을 샀던 LA 에인절스 우완투수 딜런 번디(29)의 강판 원인은 열사병이었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급작스럽게 뜨거운 날씨 속에서 등판한 번디가 등판 도중 마운드에서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경기 후 밝혀진 이유는 열사병이었다"고 보도했다.

경기 후 매든 감독은 "사실 번디는 1회 후 느낌이 좋지 않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2회에도 올라갔고, 마운드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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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우완투수 딜런 번디(왼쪽).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등판 도중 구토 증세를 보여 걱정을 샀던 LA 에인절스 우완투수 딜런 번디(29)의 강판 원인은 열사병이었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급작스럽게 뜨거운 날씨 속에서 등판한 번디가 등판 도중 마운드에서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경기 후 밝혀진 이유는 열사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로 나온 번디는 2회 이상 징후를 보였다. 급작스럽게 비 오듯 땀을 흘렸다. 모자챙 아래로 빗방울처럼 땀이 흘러내리는 장면이 생중계 카메라로 고스란히 잡힐 정도였다. 안색 역시 어두워졌다.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다. 2-1로 앞선 2회 1사 후 지오 어셸라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은 뒤 미구엘 안두하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브렛 가드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상황. 갑자기 번디가 마운드 뒤로 걸어가더니 구토를 하고 말았다. 양쪽 선수단이 모두 깜짝 놀라는 순간이었다.

에인절스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조 매든 감독은 번디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이미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몸을 풀던 호세 수아레스가 마운드로 올라왔고, DJ 르메이휴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혼란스러웠던 2회를 정리했다.

이상 증세의 사유는 열사병이었다. MLB닷컴은 “이날 양키스다이움 부근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고, 습도도 높아지면서 번디가 많은 땀을 흘렸다. 그러면서 탈수 증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경기 후 매든 감독은 “사실 번디는 1회 후 느낌이 좋지 않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2회에도 올라갔고, 마운드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번디의 상태를 걱정했지만, 번디는 다행히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뒤 회복했다. 경기 후에는 괜찮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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