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자고 가" 연인 권유에 외박..플로리다 붕괴 참사 피한 남성

이서윤 에디터 2021. 6.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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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한 입주민이 연인 권유로 귀가하지 않아 참사를 면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40살 에릭드모우라 씨는 지난 3년 동안 플로리다주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0층에 거주해왔습니다.

드모우라 씨는 얼마 뒤 아파트가 무너졌다는 소식과 함께 붕괴한 아파트 잔해 사진을 전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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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전날 한 입주민이 연인 권유로 귀가하지 않아 참사를 면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40살 에릭드모우라 씨는 지난 3년 동안 플로리다주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아파트 10층에 거주해왔습니다.

건물 붕괴 전날인 23일 드모우라 씨는 재택근무를 마친 뒤 오후 6시 15분쯤 여자친구 집에서 친구 여러 명과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뒷마당으로 나가 축구를 하던 중, 수로에 떨어진 공을 주우러 들어갔다가 옷이 물에 젖었습니다.


갈아입을 옷을 가져오지 않았던 드모우라 씨는 얼마 뒤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닝도 잡혀 있던 차였습니다.

이에 드모우라 씨의 여자친구는 "시간도 늦었고 바지는 빨아서 말려줄 테니 자고 자라"고 설득했고, 결국 드모우라 씨는 여자친구 집에서 24일 새벽 1시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5시 30분쯤 화장실에 가려고 잠에서 깬 드모우라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자 메시지 여러 통이 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드모우라 씨는 얼마 뒤 아파트가 무너졌다는 소식과 함께 붕괴한 아파트 잔해 사진을 전해 받았습니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이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그 아파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정으로 뭉쳐 함께 살아나가는 곳이었다"며 "미국 땅에서 유일하게 집이라고 부를 만한 곳이었고, 모두가 내 친구였다"고 비통해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준 여자친구에게 평생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Washington Post'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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