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값도 오르나..곡물가 폭등에 '가격 인상' 눈치보는 제과업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과업계가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하고 있어 제과업계는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제과업체들이 하반기 혹은 4분기부터 과자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내 제분업계는 밀 소비량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분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제과업계 역시 부담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과업계가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자의 주원료인 곡물 가격이 계속 상승세라 원재료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도 상승하고 있어 제과업계는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제과업체들이 하반기 혹은 4분기부터 과자 가격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수익성 개선 방법이 없으면 결국 가격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긴 하다”고 말했다.
이미 해태제과는 오는 8월부터 대표 과자 5종의 가격을 평균 10.8%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홈런볼과 버터링은 1,500원에서 1,700원이 되고, 에이스(1,500원→1,700원), 맛동산(3,000원→3,200원), 아이비(4,000원→4,500원)도 가격이 오른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밀가루, 유지류, 포장재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8년 동안 가격을 유지해온 제품도 있어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수는 밀가루의 주원료인 소맥(밀) 가격이다. 2013년부터 8년째 동결된 국내 밀가루 가격은 올해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맥 평균가는 1부셀(27.2㎏)당 710센트로 1년 전(511.8센트)보다 38.7% 급등했다. 국내 제분업계는 밀 소비량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제분업계가 가격을 올리면 제과업계 역시 부담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계란 가격도 제과업계에는 부담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계란값(특란 30개 기준)은 여전히 7,500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1월 6,481원 △2월 7,591원 △3월 7,612원 △4월 7,505원 △5월 7,534원이었고 이달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계란값은 평균 5,126원이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신화상청년 떠나던 날, 동생도 신참의사도 함께 울었다
- 아빠 대신 끌려간 미얀마 소녀… 눈물의 5번째 생일
- 윤석열 새 별명 '도리도리 윤'..."740회 흔들어" VS "습관 문제 삼나"
- 삼풍 생존자 "세월호 공감 힘들면 차라리 모른척 해라"
- '조국의 시간' 인증한 이승환…조국 "동갑내기 명가수"
- "비전 없고 남 욕만 있다" 윤석열 출마에 與 반응
- 김수찬 "연예계 동료들에게 금전 부탁, 사실 무근"
- 70대 노인 무차별 폭행 20대 "화 주체 못해, 살해 의도 없었다"
- "고소하다 지쳐" 법원까지 가려면 15단계 이상 거쳐야 한다
- 뭇매 맞는 쿠팡, 소비자들의 또 다른 불만 '과대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