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도 '5G가 대세'..삼성, 갤워치 새 OS 공개

이동인 2021. 6.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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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모바일전시 개막
기조연설 나선 퀄컴 새 CEO
"세계는 지금 고주파5G 투자"
한국기업 총 64개사 참여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 한국관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 MWC 한국관에는 중소·중견기업 14개, 스타트업 9개 등 23곳이 오프라인 전시장을 마련했고, 온라인까지 총 64개 한국 기업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 = KOTRA]
삼성전자가 2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구글과 통합한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워치 간 연동성을 높여 애플 독주 체제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MWC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된 후 2년 만에 열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약 1100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관을 꾸렸지만, 2019년 행사 당시 2000개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MWC 2021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오는 8월 갤럭시 공개 행사에서 선보일 삼성 갤럭시 워치와 스마트폰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원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워치'를 공개했다.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와 호환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갤럭시 워치에도 다운로드된다.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앱 설정을 변경하면 연동된 다른 기기에도 바로 반영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처음으로 스마트워치를 공개했지만 애플에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다. 올 1분기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33.5%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8%로 3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구글 '웨어 OS'와 삼성 '타이젠'의 장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쳐 이번 OS를 선보였다. 그동안 타이젠 OS에 쓸 수 있는 앱이 적어 한계로 꼽혀왔는데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지원돼 다양한 앱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MWC에서도 5세대(5G)는 최대 화두였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맡았다. 그는 "5G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칩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고주파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 미만 주파수 대역보다 16배 빨랐으며,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과 비교하면 38배 이상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45개국 180개 이상 사업자가 5G 밀리미터파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통신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차이나유니콤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지난 28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와 만나 고주파인 28㎓ 대역 5G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28㎓ 대역은 기존 이전 세대인 LTE보다 20배 빠르고, 국내에서 주로 구축한 3.5㎓ 대역보다 활용 범위가 넓어 '진짜 5G'로 불린다.

또 다른 연사인 아빈드 크리슈나 IBM CEO는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에지 컴퓨팅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파트너 회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5G는 컴퓨팅과의 연결뿐 아니라 비즈니스 서비스 플랫폼으로서도 에지 컴퓨팅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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