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도살장서 도망친 어미..새끼들과 꿈같은 자유

조도혜 에디터 2021. 6. 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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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목숨을 걸고 도살장에서 도망친 어미 돼지가 새끼들과 함께 자유를 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노팅엄셔 올러턴 근처에서 구조된 어미와 새끼 돼지 10마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농장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돼지 가족을 구할 수 없다"며 "강한 모성애로 자유를 쟁취한 어미와 새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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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목숨을 걸고 도살장에서 도망친 어미 돼지가 새끼들과 함께 자유를 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노팅엄셔 올러턴 근처에서 구조된 어미와 새끼 돼지 10마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6월 중순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시민 안나 애스톤 씨는 수풀에서 나는 동물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소리나 개일 것으로 추측했으나, 가까이 다가가 발견한 정체는 옹기종기 모여 바스락거리는 돼지 가족이었습니다.

애스톤 씨는 야생 멧돼지가 아니라 보통 돼지인 것을 알아보고 지역 동물구조단체에 신고했습니다.


구조단체는 자체 조사 결과, 어미 돼지가 발견된 곳 근처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도망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어미가 도망친 시점은 정확하지 않지만 임신한 상태로 도망쳤고, 발견 당시 새끼들은 생후 3주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 측은 "어미 돼지 코에 농장에서 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리가 달려있는데, 돼지는 코를 이용해 먹이를 찾고 뿌리를 뽑기 때문에 저 상태로는 야생에서 음식을 찾을 수 없다"며 "임시로 우리가 먹이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장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돼지 가족을 구할 수 없다"며 "강한 모성애로 자유를 쟁취한 어미와 새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결국 농장 주인도 구조단체가 돼지들을 보호시설로 데려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후 단체 측은 SNS에 '마틸다'라는 이름을 얻은 어미 돼지가 보호시설에서 새끼들과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끼 중 1마리는 탈장으로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덧붙였습니다.

마틸다와 새끼들은 일정 기간 보살핌을 받은 뒤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날 예정입니다. 단체 측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돼지들은 이곳에서 보호시설에서 계속 같이 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rinsley Animal Rescu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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