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BIFAN, 문정희·조성희 감독 등 심사위원 16인 위촉

정유진 기자 2021. 6. 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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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토니 케이, 미낙시 쉐데, 문정희, 제로드 니스, 조성희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측이 올해의 심사위원 16인의 명단을 29일 공개했다. 심사위원들은 국내외 저명한 감독·배우·제작자·평론가·프로그래머 등으로 구성됐다.

BIFAN은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다. 시상 부문은 Δ부천 초이스: 장편 Δ부천 초이스: 단편 Δ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Δ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Δ멜리에스국제영화제 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 Δ넷팩상(NETPAC‧아시아영화진흥기구)이다.('B.I.G' 및 '괴담 캠퍼스' 부문 별개)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는 토니 케이·미낙시 쉐데·문정희·제로드 니스·조성희 등 5인이 맡는다. 토니 케이는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8) '디태치먼트'(2011)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미낙시 쉐데는 칸·베를린·베니스를 포함해 20여 개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인도의 저명한 영화평론가다. 드라마·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문정희는 영화 '내가 죽던 날'(2020) '판도라'(2016) '카트'(2014) 등에서 호연, 영화 '리미트'(2021)의 주연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제로드 니스는 20년 동안 SXSW 영화제에서 시니어 프로그래머로서 영화제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영화제의 성장을 도왔다.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승리호'(2020) 등을 연출했다. 평단의 찬사와 관객의 호응을 고루 견인하며 한국 장르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감독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500만원) 그리고 관객상을 시상한다.

(왼쪽부터) 김윤미, 조영직, 백승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뉴스1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심사위원은 3인이다. ‘영화사 올’의 김윤미 대표는 영화 '날, 보러와요'(2016) '오케이 마담'(2020) '디바'(2020) 등을 제작했다. 조영직 촬영감독은 영화 '피에타'(2012) '경주'(2014) '콜'(2020) '조제'(2020) 등을 촬영했다. 백승기 감독은 데뷔작 '숫호구'(2012)를 비롯해 인류의 기원을 탐구하는 '시발, 놈: 인류의 시작'(2016), 중고사기 복수극 '오늘도 평화로운', 작년 BIFAN에서 우주 SF 장르물 '인천스텔라'(2020)까지 모든 작품을 BIFAN과 함께했다. '숫호구'는 후지필름이터나상, '인천스텔라'는 배급지원상을 받았다. 이 부문은 작품상(상금 2000만원), 감독상(상금 500만원), 배우상, 관객상을 시상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NH농협 배급지원상(1000만원), CGV 배급지원상(1000만원), 왓챠가 주목하는 장편 2편(상금 각 500만원)도 추가하여 시상한다.

(왼쪽부터) 지세연, 정가영, 김기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뉴스1

'부천 초이스: 단편'과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은 3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했다. 지세연 프로그래머, 정가연 감독, 타이포그래퍼이자 미술감독인 김기조 작가이다.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2013년부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폴란드 그랜드오프영화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정가영 감독은 영화 '비치온더비치'(2016) '밤치기'(2017) '하트'(2019) 등을 연출했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추구하는 감독으로, 그리고 배우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기조 타이포그래퍼이자 미술감독인 김기조 작가는 다큐멘터리 '천하장사 만만세'(2011) '88/18'(2018) '모던코리아'(2019-2021) 등의 미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왼쪽부터) 페드로 소토, 플로리안 쇼이어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뉴스1

'부천 초이스: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과 심사위원상(상금 300만원) 및 관객상이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은 작품상(상금 500만원)과 관객상, 왓챠가 주목하는 단편 5편(상금 각 100만원)을 시상한다.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MIFF) 아시아 영화상은 '월드 판타스틱 레드' 섹션 상영작을 심사한다. 아시아 판타스틱 장르영화 발굴 및 장려를 목적으로 진행한다. 리스본국제호러영화제의 공동 설립자 페드로 소토와 익스트림 시네마를 소개하는 HARD:LINE 국제영화제 위원장인 플로리안 쇼이어러 등 MIFF 관계자가 참여한다.

(왼쪽부터) 시드하스 스리니바산, 부디이 키르씨세나, 정민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 뉴스1

넷팩상은 '월드 판타스틱 블루' 섹션의 영화를 심사한다. 심사위원은 넷팩 멤버 및 문화산업계 전문가로 구성했다. 인도의 장르영화 감독 시드하스 스리니바산과 스리랑카 출신 영화감독 부디이 키르씨세나, 영화평론가 정민아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교수가 맡는다.

제25회 BIFAN은 47개국 258편(장편 95편, 단편 114편, XR 49편)을 상영한다. 극장 중심의 오프라인 상영은 15일까지, 온라인 상영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3일 연장한 18일까지 진행한다. 7월 1~18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80여 편의 XR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부천아트벙커B39에서는 공연 및 특별상영, 토크·전시 등의 관객·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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