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인상 의결 앞둔 KBS "인건비 2600억원 절감"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2021. 6. 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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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수신료 인상 의결을 앞둔 KBS가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KBS 이사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신료조정안 심의 경과와 보완 이력 등을 총괄 검토하고, 공론조사 국민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종합 수정안을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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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KBS 이사회 앞두고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 공개
"수신료 물가연동제 도입은 법률개정 필요..단일 금액안"
"고호봉·고연봉 인력 1440명 감축..5년 간 인건비 2600억 절감"
KBS 제공
오는 30일 수신료 인상 의결을 앞둔 KBS가 수신료조정안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KBS 이사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수신료조정안 심의 경과와 보완 이력 등을 총괄 검토하고, 공론조사 국민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종합 수정안을 심의했다. 기존안의 수신료 3840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금액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수신료 물가연동제 도입 논란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공영방송의 운영을 위해서는 수신료의 물가연동제가 바람직하지만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정책적 검토를 거쳐 법률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번 수신료조정안은 물가연동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은 단일 금액안"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수신료조정안에는 '경영혁신과 자구노력 방안'이 담겨 있다. KBS는 현재의 직종별, 장르별 조직을 전면 재설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통합형 멀티플랫포밍 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고호봉·연공서열형 인력구조 개선을 위해 1440명 인력 감축과 함께 직무·성과급형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임원과 국장급 직위 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계열사 운영을 효율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통폐합을 포함한 KBS 그룹 토탈리뷰를 시행하고 추후 입법·행정 기능의 이전과 연계해 KBS 본사를 세종시로 옮기는 등 분권형 지역방송 체제로 개편한다는 구상도 담겨 있다.

국민의 수신료 부담 요인을 완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비용절감과 부가수입 확대에 나선다는 자구계획도 제시했다. △ 인력감축과 직무재설계 등으로 5년간 인건비 약 2600억원을 절감하고 △ 공적책무 확대에 투입되는 수신료 인상분과는 별개로, 기본 운영예산은 현재의 연간 예산 수준에서 억제하며 △ 콘텐츠 수입 확대, 유휴자산 매각 등으로 약 2천억원의 부가수입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이사회에 상정돼 있는 12개 과제·57개 사업을 수정한 8개 과제·37개 사업의 '공적책무 확대계획' 내용도 공개했다. 개방·신뢰·안전·품질·다양성이라는 '새로운 KBS의 비전' 5대 핵심 가치 아래, △ 시청자 주권과 설명책임 강화 △ 공정·신뢰의 저널리즘 구현 △ 국가 재난방송 거점 역할 확립 △ 고품격 공영 콘텐츠 제작 확대 △ 디지털 서비스 확대 및 개방 △ 차세대 방송 서비스 역량 확대 △ 지역방송·서비스 강화 △ 소수자 포용과 다양성 확대 등 8개 과제와 세부 사업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조정안 수정은 지난 5월 숙의토론형 공론조사에서 나온 국민 의견을 반영해 이뤄졌다. KBS는 이 같은 공론조사 방식의 국민 숙의를 통한 공적책무 수행 평가와 의견 수렴을 정례화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자가 제안하고 공동 참여하는 콘텐츠 제작방식 도입, 시청자 제안 사업에 일정 예산의 의무 편성 등 국민 소통과 시청자 참여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또, 더욱 상세한 경영·회계정보와 함께 프로그램별 제작비 원가 내역 공개 등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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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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