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주민 80% "코로나 속 유관중 올림픽 개최에 불안"

도쿄 주민 대다수가 올여름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관중 모집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신문이 지난 26~27일 도쿄도 유권자 1천7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유관중 개최 방침에 대해 79.8%가 불안하다고 했고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2.2%에 그쳤습니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는 지난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개최한 5자 회의에서 경기장당 수용 인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 명까지 국내 관람객 입장을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올림픽 개최 여부를 놓고서는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이 42.4%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17.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반면 관중 수를 제한해 개최해야 한다는 비율은 17.3%에서 23.8%으로, 무관중으로 열어야 한다는 비율은 11%에서 25.3%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