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친환경 선박으로 승부"
[KBS 울산][앵커]
올해 들어 울산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는 142만 CGT를 수주하며 88만 CGT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전체 누적 수주 실적은 중국에 근소하게 뒤지고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하반기에는 역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와 LPG추진선의 대부분을 한국이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월등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IMO 즉 국제해사기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것도 국내 조선업계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호환/부산 동명대학교 총장 : “2040년까지는 탄소 배출 제로로 가야 합니다. 그 핵심기술을 우리 조선소가 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울산시도 울산 동구를 조선해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AI 등을 접목한 스마트 선박과 수소선박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최근 선박 수주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울산을 다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산업 중심도시로...”]
다만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간 합병에 대한 EU의 견제 움직임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와 다각적인 지원대책 등에 힘입어 국내 조선업계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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