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동기 유사강간 혐의로 구속된 20대 '강제성 없었다'며 부인..피해자는 추락사

김현주 2021. 6. 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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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훈련소 동기를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동성인 피해자는 사건 직후 가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모텔에서 추락, 결국 숨졌다.

B씨는 이튿날 오전 0시쯤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텔 3층 난간에 앉아 있던 그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이후 경찰에서 성범죄 혐의에 대해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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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성폭행 당했다"고 가족에 문자 보낸 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 도착하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져
 
군 훈련소 동기를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동성인 피해자는 사건 직후 가족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모텔에서 추락, 결국 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유사 강간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앞서 피해자 B씨와 지난 20일 전역 후 처음 만나 술을 마신 뒤 의정부 소재 한 모텔에 함께 투숙했다.

B씨는 이튿날 오전 0시쯤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모텔 3층 난간에 앉아 있던 그를 발견했다. 

B씨는 곧 바닥으로 떨어졌고,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약 나흘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이후 경찰에서 성범죄 혐의에 대해 강제성은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지법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A씨의 성범죄 사실과 B씨 사망 원인 간 직접적인 연관성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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