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페미니즘 반대"..심상정 "20년전 인터뷰인 줄"

윤혜주 2021. 6. 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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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고 일갈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오늘(28일) SNS에서 "추미애 의원님,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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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대접 받길 원한다면 여자는 항상 장식"
추미애 발언에 심상정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주의 아니야"

여권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페미니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고 일갈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오늘(28일) SNS에서 "추미애 의원님,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습니다"라며 운을 뗐습니다.

심 의원은 이어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주의가 아니"라면서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삶이 곧 페미니즘이고 모든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별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무의미한 손가락 감별이 횡행하는 사이에도 여성들은 끊임없는 성폭력의 공포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아까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일수록 정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이해 득실에 따라 젠더 갈등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과 남성, 또 성소수자들과 굳게 연대하며 모든 차별에 단호히 반대하고 성 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심상정 의원 SNS 캡처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6일 유튜브 '시사타파TV-추미애의 깃발'에 출연해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 받기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또 "내가 개척해나가야만 여성도 남성과 똑같다는 인식이 생기고 기회가 똑같아질 것”이라며 “기회의 공정을 원한 것이지 특혜를 원한 게 아니었고, 그렇게 정치를 개척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자꾸 보호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불편해 하니 남녀 똑같이 하자고 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그래서 굳이 ‘페미’가 필요 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심 의원 뿐만 아니라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또한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라며 "추 전 장관님의 발언은 페미니즘에 대한 지독한 곡해"라고 비판했습니다.

"페미니즘은 기회 공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와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이지 특혜를 달라는 목소리가 아니"라며 "일각의 표를 쉽게 얻고자 한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께서 한 '페미 반대' 발언이 표를 얼마나 끌어모을지는 모르겠다"며 "하지만 추미애 전 장관님의 무책임을 똑똑히 기억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도 함께 실감하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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