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강동희, '뭉쳐야 쏜다'서 사라진다.."불편한 부분 편집할 예정" [종합]

이승훈 2021. 6. 2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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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으로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을 당한 강동희 전 농구감독이 '뭉쳐야 쏜다' 예고편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결국 통편집될 예정이다.

실제로 '뭉쳐야 쏜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동희의 출연 방송분을 중지해달라며 비난했고, 결국 '뭉쳐야 쏜다' 측은 강동희가 등장했던 예고편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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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승부 조작으로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을 당한 강동희 전 농구감독이 '뭉쳐야 쏜다' 예고편에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결국 통편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과거 농구 열풍을 이끌었던 농구 스타들과의 '농구대잔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뭉쳐야 쏜다'는 '농구대잔치'에서 여러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고려대, 연세대, 기아자동차 소속 스타 선수들이 옛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 장면을 송출했다. 허재가 이끄는 상암 불낙스와 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에 다음주 방송분을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높아지기도.

하지만 이내 보는 이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지난 2011년 원주 동부 감독 시절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아 2013년 징역 10개월,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 받은 강동희가 등장했기 때문. 강동희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제명 처분까지 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KBL은 강동희 전 농구 감독의 제명 처분 해제 요청에 대해 재정위원회를 열고 "강동희 전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기여한 점과 징계 후에도 지속해서 기부 및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하며 노력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본안건을 기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여전히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을 당한 강동희가 일반 예능도 아닌 '농구 예능'의 대표 주자로 나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실제로 '뭉쳐야 쏜다'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동희의 출연 방송분을 중지해달라며 비난했고, 결국 '뭉쳐야 쏜다' 측은 강동희가 등장했던 예고편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분노가 줄어들지 않자 결국 '뭉쳐야 쏜다' 제작진은 "과거 농구대잔치 당시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뭉쳐야 쏜다' 측은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보시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강동희의 분량을 통편집 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JTBC '뭉쳐야 쏜다'는 대한민국의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대결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JTBC '뭉쳐야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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