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산의마음을여는시] 인텔리겐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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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라캔스여 네, 부정의 정신이 밝게 빛난다 인텔리겐치아 평범과 순응을 뛰어 넘은 딱딱한 집념 앞에서 너를 부른다, 6천5백만 년 캄캄한 물속에서 새끼를 길러 이어온 생명 인텔리겐치아 시대를 끌고 밀고 온 기동타격대 같은 파르티잔의 파르티잔이 된.
실라캔스는 3억6000만년에서 6500만년의 퇴적암에서 발견된 물고기입니다.
1938년 남아프리카에서 그물에 잡혀 올라 온 후 세계 각처에서 산 채로 잡혔습니다.
부정의 정신을 보여준 진정한 파르티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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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정의 정신이 밝게 빛난다
인텔리겐치아
평범과 순응을 뛰어 넘은
딱딱한 집념 앞에서
너를 부른다,
6천5백만 년 캄캄한 물속에서 새끼를 길러
이어온 생명
인텔리겐치아
시대를 끌고 밀고 온
기동타격대 같은
파르티잔의
파르티잔이 된.
실라캔스를 찾아서’, 북치는마을
육지 척추동물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실라캔스는 멸종되어 화석으로만 남은 줄 알았는데,
1938년 남아프리카에서 그물에 잡혀 올라 온 후 세계 각처에서 산 채로 잡혔습니다.
수 세기 동안 물속에 살면서 진화하지 않고 자손 대대로 새끼를 길러 이어온
이 물고기의 생명력이 놀랍습니다.
현대사회는 대세에 따라 쉽게 현실에 순응하는 사회입니다.
지식인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지금,
평범과 순응을 거부하고 올곧게 자신을 지켜온 실라캔스는
진정한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기동타격대 같은 실라캔스는 “굴복하는 자가 아니라 굴복하지 않는 자가 옳다”는
부정의 정신을 보여준 진정한 파르티잔입니다.
박미산 시인, 그림=림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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