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다가오는데 도쿄 코로나 확산 빨라져..일주일새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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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개최지 도쿄(東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도쿄도(都)는 28일 관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7명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올림픽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최근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온 우간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2명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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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유행 6개국에 출발 전 7일간 매일 검사 요구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개최지 도쿄(東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 도쿄도(都)는 28일 관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7명이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이달 20일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도쿄의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3천423명으로 직전 일주일보다 680명(24.8%) 많았다.
일본의 백신 접종률이 아직 낮은 가운데 사람들 사이의 접촉이 증가한 것이 감염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도쿄의 정보기술(IT)업체 도레타가 도쿄도,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의 음식점 약 3천 곳의 정보를 분석해봤다. 그 결과 이달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음식점 이용자는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약 32.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가 전했다.
NHK 집계에 의하면 28일 일본 전역에서는 오후 6시 30분까지 확진자 1천2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9만7천3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38명 증가해 1만4천726명이 됐다.
올림픽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공항을 방문해 검역장 등을 시찰하고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에 온 우간다 대표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2명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역 태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스가 총리가 현장으로 달려가 대응 강화를 주문한 양상이다.
우간다 팀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회 접종하고 출발하기 사흘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받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했으나 감염을 피하지 못했다.
스가는 공항 시찰을 마친 후 "앞으로 올림픽·패럴림픽 선수나 관계자의 입국이 본격화한다. 선수는 입국 전에 2회, 입국 후에는 매일 검사하고 관계자도 외출 목적지를 한정해 국민과 접촉할 수 없도록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일본 정부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는 국가나 지역에서 오는 올림픽 관계자 등에 대해 출발 전 7일 동안 매일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방향으로 당국 간에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출발 전 7일간, 일본 도착 후 3일간은 행동을 같이하는 관계자 이외에는 접촉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런 조치는 인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네팔, 파키스탄, 몰디브 등 6개국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침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29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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