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어 수도권 구단 관계자 또 확진..프로야구 '비상'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지난 9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8 대 14로 승리를 거둔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6.9/뉴스1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프로야구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야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1군 전력분석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수도권 다른 구단 소속 1군 코치 B씨가 확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7일 몸에 이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뒤 출근하지 않았고 이날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두산은 이날 선수단 전원과 프런트까지 모두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받게 했다. 신속항원검사는 빨리 나오기는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검사로 PCR 검사 결과는 오는 29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중 한화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두산은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선수단 전원을 자택 대기시켰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KBO와 협의해 원정 이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수도권 다른 구단에서도 현역 코치 B씨가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졌다. 해당 구단 역시 KBO에 신고한 뒤 선수단과 직원 전원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역학조사관이 밀접접촉자로 판단할 경우 자가격리자로 지정될 수 있다. 이 경우 지명자는 즉각 격리에 들어간다. 선수가 빠지게 되면 KBO 코로나19 특별엔트리 규정에 따라 2군에서 선수를 올려 자리를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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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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