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탈당한 분들 다시 받겠다, 내달 1~8일 일괄복당 신청"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8일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을 위해 탈당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 주자들을 겨냥한 당내의 언행에 제동을 거는 한편, 원로들과도 잇달아 만나며 통합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달 1~8일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 복당 신청 기간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탄핵 이후를 기점으로 정치적인 사유로 탈당 및 분당 등으로 당에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에 대해서 크게 문호를 열 것”이라며 “큰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부동산 투기나 당직자 폭행 등으로 탈당한 인사의 복당에 대해서는 “전혀 별도의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연일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서도 “당 안에 계시는 잠재 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잠시 자제하실 것을 권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4일 복당 이후 윤 전 총장의 ‘X파일 의혹’과 ‘정치 경험 부족’ 등을 거론하면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상임고문단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야권 통합이 주로 논의됐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돕겠다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전투구식 후보 경선의 후유증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쓰라린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우선 당내 화합이 중요하고, 이 대표가 젊기 때문에 노장청의 조화를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김종하 전 국회부의장은 “윤 전 총장이 여론조사에서 40% 넘기는 것을 우리 당에서 깎아내리는 건 자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5일에는 황교안 전 대표와 만났고, 이번 주 중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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