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애 나선 與지도부 "대법원, 대구 이전 검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8일 야권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대법원 대구 이전 등 각종 대책을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관련 산업이 타격을 입은 경북을 방문해선 “정부는 탈원전 정책이 아니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취한 것”이라며 원전 해체, 방사성 폐기물 등 관련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송영길 대표는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고 낙동강 기적을 일궈냈던 대구의 경제가 요즘 많이 어렵다”며 “대구가 제 고향이자 지역구라는 마음으로 홍의락 대구 경제부시장, 지역위원장들과 24시간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전통 산업은 고도화하고 미래 신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사업, 낙동강 취수원 문제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경북 구미시청을 찾아선 “원전산업의 중심이 경북이었던 것을 알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취한 게 아닌데 오해되는 면이 있었고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대에 맞게 준비해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문재인 대통령 면담 때 소형 원자로를 비롯한 한미 간 원전 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말씀드렸던 것이며 이런 부분들이 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대구에서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헌법재판소를 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균형발전의 가치와 함께 대한민국 최고 법원들이 정치 권력과 거리 두기를 하고 독립해 재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 출신의 전혜숙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은 민주당의 취약 지역이 아니라 전략 지역”이라며 대구·경북 여론 수렴을 위한 당내 협의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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