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 초년생 대선후보, 국민 신뢰받겠나" 윤석열·최재형 견제

최근 복당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오늘(28일) 사의를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8일) 저녁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정책 토크쇼에서 "정치 초년생 대선 후보가 나와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며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견제했습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경력은 좋다"면서도 "세대를 다 아우른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선 후보는 정반대의 인물로 가는 게 오히려 조화롭지 않겠나"고 말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화해보자는 뜻에서 국민과 당원이 이준석 대표를 선택했다고 본다"면서도 "대선 후보는 경륜이 있고 도덕성이 충분한 사람이 젊은 당 대표와 같이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홍 의원은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네, 할 겁니다"라고 확답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대선 공약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가장 큰 족쇄로 생각하는 징병제를 차츰 철폐할 때"라며 모병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모병제 도입으로 증가하는 국방비를 충당하는 방안으로는 "20세 이상 적어도 50세까지는 매년 국방세를 내게 하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해 정부와 여당에서 추진하는 2차 추가경졍예산에 대해서는 "공짜로 돈을 주니까 좋겠지만 그 돈을 갚아야 할 돈"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차별금지법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헌법에 평등의 원칙이 천명돼있는데 왜 온갖 분야에 차별금지라고 하는지 참 이상하다"고 전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