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밤 10시 이후 거리 곳곳 술판.."외국인 통제도 어려워"

김철희 2021. 6.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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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 '노 마스크'..사적 모임 금지도 '나 몰라라'
술집 주인 "가게 영업 끝난 뒤 술판..통제 안 돼"
외국인 많은 곳 방역 관리 '허점'..근처 주민도 불안
방역 당국 "언어적 장벽 때문에 신속 대응 어려워"

[앵커]

홍대 술집 외국인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직 전파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홍대 주변 상인들은 늦은 밤 방역 관리에 허점이 없도록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밤 10시를 넘긴 시각, 서울 홍대 거리 모습입니다.

술집은 모두 문 닫았지만, 술 취한 사람들이 곳곳에 모여 있습니다.

서로 다닥다닥 붙어 웃고 떠드는데, 마스크는 제대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술집 주인들은 영업이 끝난 이후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길거리에서 술판이 벌어지는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홍대 술집 관계자 : 길에서 엄청나게 몰려 있는 이 인파나, '턱스크' 하고 외부에서 술 먹는 이런 인원들이 코로나 환자가 돼서 다중이용업소에 들려서 QR로 잡아내면 뉴스가 또 나와요. 이랬을 때 자영업자들이 진짜 허탈해요.]

특히, 홍대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다른 곳보다 방역 관리에 어려움이 더 생기곤 합니다.

[김수현 / 서울 공덕동 : 여기 양옆에 골목길에서 외국인들이 모여서 마스크도 잘 안 끼고 술 드시고 해서 아무래도 많이 무섭고, 불쾌한 느낌도 조금 들었던 것 같아요.]

방역 당국 입장에선 언어적 장벽 때문에 역학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권일오 / 서울 마포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언어적인 소통. 그게 이제 역학 조사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당장 7월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으로 방역 지침이 다소 완화되는 만큼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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