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최재형, 공기청정기급 스펙..출신 성분 매우 훌륭"

박미영 2021. 6. 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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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해 "최재형이 아니라 '대선후보 최재형'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할을 숙고하겠다는 최 원장의 말이 내 귀에는 '대선에 출마할 순서를 밟겠다'고 들린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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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사퇴, 대선 출마 순서 밟겠단 뜻"
주춤한 尹 지지율 등 사임요인 6가지 열거
"병풍 믿지 마라" 국힘 입당 우회적 제안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퇴근하고 있다. 2021.06.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28일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해 "최재형이 아니라 '대선후보 최재형'을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할을 숙고하겠다는 최 원장의 말이 내 귀에는 '대선에 출마할 순서를 밟겠다'고 들린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최 전 원장에 대해 "출신성분 면으로 볼때 매우 훌륭하다"라면서 최 원장 사임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X파일로 주춤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검찰 총장에 최 원장이 반대했던 김오수 임명 ▲중앙지검의 탈원전 감사 보복수사 등을 사퇴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 외에 순수한 애국심, 공기청정기급 스펙, 대통령 만들어준다는 사람들의 속삭임 등도 추가했다.

전 전 의원은 "최 전 감사원장은 매우 훌륭하나 병풍이 문제"라면서 "병풍이 아무리 화려한들 그저 배경일 뿐이다. 정치는 오롯이 '내가 알아서' 돈도 지지자도 마련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는 국민의힘 입당을 우회적으로 권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이어 "같이 살고 같이 죽는다며 출마를 부추긴 사람들은 어느날 손을 벌리고, 시원찮다 싶으면 자취를 감출 거다"라면서 "오늘은 조국 차를 물휴지로 닦지만 내일은 조국에 욕을 하며 돌변할 사생팬들이 있는 지뢰밭이 정치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대선출마장소 사전답사를 나온 윤석열의 '아재 패션'이 아주 '정치적'"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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