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승부 조작..강동희 출연 예고한 '뭉쏜' 뭇매 맞고 사과 "보기 불편한 부분 편집"

김찬영 2021. 6.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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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뭉쏜)가 과거 승부 조작으로 프로 농구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사진 맨 앞)의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강 전 감독은 프로 농구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 시절인 2011년 정규 리그 몇몇 경기에서 돈을 받고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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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뭉쳐야 쏜다‘ 캡처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뭉쏜)가 과거 승부 조작으로 프로 농구에서 제명된 강동희 전 감독(사진 맨 앞)의 출연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뭉쏜 제작진은 28일 “시청자 의견을 수용해 보기에 불편한 부분은 편집할 예정”이라며 “과거 농구대잔치의 분위기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대중 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섭외로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뭉쏜은 전날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을 통해 강 전 감독의 출연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시청자들이 “능욕을 당했다”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예고편 유튜브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된 바 있다.

내달 4일 방영될 22회는 프로 농구 직전 큰 인기를 끌었던 농구대잔치 ‘소환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농구대잔치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연세대, 기아자동차 소속 스타 선수들이 각각 옛 유니폼을 입고 허재 전 감독이 우리나라 스포츠 전설들로 꾸린 상암 불낙스를 상대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강 전 감독은 과거 뛰었던 기아차를 대표해 출연할 예정이었다. 

국가대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강 전 감독은 프로 농구 원주 동부(현 원주 DB) 감독 시절인 2011년 정규 리그 몇몇 경기에서 돈을 받고 후보 선수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감독 시절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승부를 4차례 조작했는데,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는 2013년 9월 제명됐다. 이후 강 전 감독은 프로스포츠협회에서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나서는 등 봉사활동과 장학금 수여 등으로 재기하려 애썼으나  최근 제명 징계 해제안이 KBL 재정위원회에 올라왔으나 기각된 바 있다. 이를 위해 강 전 감독 본인은 물론이고 프로 농구 10개 구단 감독 등 다른 인사까지 나서 제명 처분 해제를 요청했으나 복권은 무산됐다. 

한편 뭉쏜은 그간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상암 불낙스 간 대결을 담아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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