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차 전환 '위기감'..사업화는 미진
[KBS 대구] [앵커]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지역 부품업체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로 품목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데, 실제 사업화 정도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4년 전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로 품목을 전환했습니다.
관련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기차 관련 매출이 30% 넘어서며 이 업체의 주력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센서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박상율/(주)영진 팀장 : "전기차나 친환경차 분야는 급속히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빠르게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과 자율주행 등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지역 부품업체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행과 무역협회의 최근 조사에서도 지역 부품업체의 74%가 현재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거나 앞으로 진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40%는 아직 기술개발 관심 단계에 머무르는 등 사업화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친환경 관련 매출이 30%를 넘는 기업이 10%도 안 될 만큼 매출 비중도 낮았습니다.
무엇보다 중소업체들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여력이 부족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김민지/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친환경 전환을) 준비하시고, 이에 맞게 정부가 지자체에서 투자자금이나 기술적 측면에서 도움을 주신다면…."]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는 고용 파급 효과도 큰 만큼 시장 변화에 따른 유관 기관들의 협력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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