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수도권 비중 70% 후반까지 높아졌다..내달 거리두기 완화 괜찮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70% 후반대까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완화되는 거리두기 시행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4명(71.7%)→450명(78.1%)→467명(77.6%)→457명(74.8%)→437명(76.7%)→366명(77.5%)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확진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초 60% 초반에서 77%까지 높아졌다. 이달 중순엔 78% 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방역 지침 완화에 수도권 내 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 내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당초 밤 10시까지였던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은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 역시 자정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영화관·PC방·오락실·학원·독서실·놀이공원·이미용업·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이같은 조치는 지자체별로 2주간 이행기간을 설정하고 이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20대의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월 20∼26일) 20대 신규 확진자는 총 636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신규 확진자수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524명)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20대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음식점·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다.
이에 중대본은 "최근 유흥시설 및 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된 얀센 백신도 '돌파감염' 사례도 나왔다. 돌파 감염이란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를 의미한다.
앞서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씨는 얀센 백신 접종 2주가 지난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중대본은 김씨의 확진 판정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 후 17일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돌파감염 추정 사례 기준에 합당한 사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30대중 136만484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2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 중 미예약자 및 추가 등록 대상자에 대한 사전 예약이 진행돼 30대 백신 접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대본은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터뷰] 홍준표 "이재명 기본소득 사회주의 배급제…부자에 돈 쓸 자유줘야"
- 39년만의 `지각 장마`…내달 2일 제주서 시작
- "566억 주인을 찾습니다"…로또 연금복권 당첨되고 안찾아간 미수령금 `눈덩이`
- 광야 나선 최재형…윤석열 지지율 삐걱땐 野대안 뜰수도
- 투기백화점 LH…직원들 부동산 개발사까지 차렸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큰집’만 예외?…SK바사 M&A에 ‘수군수군’ [재계 TALK TALK]
- ‘결혼 4주년’ 맞은 우혜림, 임신 14주차 땡콩이 엄마! “오늘은 둘만 데이트”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