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수도권 비중 70% 후반까지 높아졌다..내달 거리두기 완화 괜찮나

김정은 2021. 6.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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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이 70% 후반대까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부터 완화되는 거리두기 시행에 대한 염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34명(71.7%)→450명(78.1%)→467명(77.6%)→457명(74.8%)→437명(76.7%)→366명(77.5%)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확진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달 초 60% 초반에서 77%까지 높아졌다. 이달 중순엔 78% 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2단계, 그 밖의 지역은 1단계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그동안 문을 닫았던 유흥시설이 영업을 할 수 있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은 현재 밤 10시에서 12시로 2시간 늘어난다.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의 만남은 첫 2주간(7.1∼14)은 6명까지, 그 이후에는 8명으로 확대된다. 28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판을 붙이고 있다. [김호영 기자]
◆수도권 6인 모임 유흥업소 자정까지 운영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방역 지침 완화에 수도권 내 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수도권은 2단계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 내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당초 밤 10시까지였던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은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 역시 자정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영화관·PC방·오락실·학원·독서실·놀이공원·이미용업·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이같은 조치는 지자체별로 2주간 이행기간을 설정하고 이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시내 한 유흥시설 입구에 다음달 1일부터 영업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대 확진자 증가 속도 빨라져

이에 더해 유흥시설·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한 20대의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월 20∼26일) 20대 신규 확진자는 총 636명으로 나타났다. 20대 신규 확진자수는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신규 확진자수는 전주(524명)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20대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음식점·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지인 간 전파가 많았다.

이에 중대본은 "최근 유흥시설 및 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얀센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일 연신내 연세제일내과에서 사전예약을 한 접종자가 백신을 맞고 있다. [이승환 기자]
◆얀센 백신도 '돌파감염' 발생

30대 남성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된 얀센 백신도 '돌파감염' 사례도 나왔다. 돌파 감염이란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를 의미한다.

앞서 그룹 인피니트 출신 가수 김성규씨는 얀센 백신 접종 2주가 지난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중대본은 김씨의 확진 판정에 대해 "얀센 백신 접종 후 17일 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에 돌파감염 추정 사례 기준에 합당한 사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30대중 136만484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 대비 20.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는 사회필수인력 등 2분기 30세 미만 접종 대상자 중 미예약자 및 추가 등록 대상자에 대한 사전 예약이 진행돼 30대 백신 접종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대본은 "충분한 예방접종을 통해 우리 사회 전체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까지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시 즉시 검사받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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