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강한 코로나19 변이 감염자 1주간 263명.. 수도권서 '델타' 집단감염 집중

이동준 2021. 6. 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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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 경기 지역의 가족 여행·지인모임, 또 수도권 지역의 지인모임을 고리로 (델타 변이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넓어져 전파 범위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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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누적 감염자 2492명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가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퍼지고 있는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일주일 새 70여명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6.20∼26)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7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2492명으로 늘었다.

신규 267명 가운데 영국에서 유래된 '알파형' 변이가 18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델타형' 변이 73명, 브라질 '감마형' 변이 4명, 남아공 '베타형' 변이 1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196명이 국내 감염, 7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특히 해외유입 71건 중 52건이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이며, 이 가운데 대다수인 36건은 인도네시아 입국자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최근 변이 유행 국가로부터의 입국자 숫자 자체가 늘면서 변이 감염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 감염자들이 신고된 지역은 경기 48건, 서울 28건, 대구 22건 등이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일주일 새 26건 더 늘어 총 191건이 됐다. 신규 26건 가운데 22건은 알파형 변이, 4건은 델타형 변이로 확인됐다.

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390명이다. 이 중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82명이고, 나머지 308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다.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알파형 변이는 경기·대구(각 6건), 서울(5건), 제주(3건), 경남·충북(각 1건) 등 전국 곳곳에서 확인됐다.

델타형 변이는 경기(3건), 서울(1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검출됐다.

박 팀장은 “현재 경기 지역의 가족 여행·지인모임, 또 수도권 지역의 지인모임을 고리로 (델타 변이의)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이전에 비해 델타 변이의 지역적 전파 범위가 넓어져 전파 범위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델타 변이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과 관련해 “최근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이 늘어났지만, 델타 변이와의 관련성은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 외에도 방역 수칙이나 예방 접종률 등 다양한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2055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2492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2075건, 델타 변이 263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1건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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