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야외 '노마스크' 안돼"
[KBS 제주] [앵커]
소상공인 분들이 반가워할 소식이죠,
다음 달부터 제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사적 모임은 6명까지만 허용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선 지침이 다소 강화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의 한 식당.
코로나19로 단체 손님도 못 받고 영업 시간 제약도 있어 고깃집에서 국숫집으로 바꿔 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장정임/국수집 운영 : "종업원들도 3명 정도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1명만 쓰고 있었고…다음 달부터는 다행히 완화된다고 하니까 저희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제주도가 정부 방침에 맞춘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이달 말로 해제하고, 개편안 1단계를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현재 밤 10시까지인 식당·카페와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립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좌석 수의 50% 이내로 인원이 확대되지만 모임과 식사 등은 금지됩니다.
다만, 사적 모임 인원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6명까지만 허용됩니다.
특히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지만 제주의 경우, 8월까지 실내외 구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피서철 관광지 특성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상대적으로 취약한, 특히 휴가철 7월, 8월 제주도 같은 관광지는 좀 더 강화된 정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비수도권 지역보다는 강화된 거지만 그동안 여러 제약으로 답답했던 도민들은 이마저도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정범준/제주시 연동 :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모여 있지도 못하고 그래서 불편했는데, (거리두기가) 완화돼서 자유롭게 놀 수도 있고, 놀러 가기도 편할 것 같고."]
제주도는 거리두기 새 개편안이 적용되는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지켜본 뒤 더 세밀한 제주형 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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