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4연승' 김태완 감독, 멀티골 허용준에 "국가대표까지 할 능력 충분"

[골닷컴, 김천] 김형중 기자 = 김천상무가 4연승이자 9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순위는 2위로 점프했다.

김천은 28일 저녁 7시 30분 홈 구장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박동진과 허용준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알렉산드로가 한 골을 만회한 충남아산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만난 김태완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위기를 극복한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천은 이날 승리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다. 이에 대해 그는 "원점이라 생각한다. 안 좋을 때도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멀리 보고 준비하자 얘기했었다. 이제 반 왔다. 선두와 승점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유난히 각 팀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K리그2이다. 김태완 감독도 타이트한 전력 차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2015년 이후 오랜만에 K리그2 경험하고 있는데 정말 많이 바뀌었다. 매 경기 쥐어짜듯이 최선을 다해야 운도 따라오고, 승리를 할 수 있다. 선수들한테 매 경기 상대를 존중하고 최선을 다 하자고 얘기한다. 그런 부분에서 팀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강정묵 골키퍼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러 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태완 감독은 "오늘 정묵이 없으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잘 해줬다. 훈련 때도 항상 밝고 잘 해준다. 구성윤이 없을 때도 잘 지켜줬지만 있을 때도 든든히 지켜줬다. 오늘 승리의 반은 정묵이 몫이다"라며 치켜세웠다.

멀티 골을 뽑아낸 허용준도 칭찬했다. 그는 "전남에 있을 때부터 능력 알고 있었다. 최근 몇 년 주춤했지만 본인도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고, 여기 와서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주고 있다. 국가대표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그런 부분에서 믿고 출전시켰다"라며 제자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