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국대 소집 거절→안양 잔류' 조나탄..감독은 "기특하고 예뻐"

이현호 기자 2021. 6. 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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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간판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자국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A매치 소집을 정중히 거절했다.

안양 공격수 조나탄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에 뽑혔으나 조국으로 떠나지 않고 안양에 남아서 훈련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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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FC 안양 간판 공격수 조나탄 모야가 자국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A매치 소집을 정중히 거절했다. "안양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는 게 잔류 이유다.

FC 안양은 28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 모두 승점 30점 고지에 올랐으나 다득점에서 우세한 안양이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안양 이우형 감독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훈련한 게 얼마 안 됐는데 전술적 변화에 잘 적응해줘서 고맙다. 아쉬움이 많은 경기다. 경기력은 좋았는데 득점을 하지 못해 이기지 못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안양은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이 감독은 "딱 절반 돌았다. 감독마다 다 계획이 있겠지만 저 역시 계획이 있다. 전반기에는 생각했던 것만큼 선수들이 잘 실현해줬다. 무승부가 많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상대를 대응하느냐가 중요하다. 여름에는 수비 안정이 첫 번째 목표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상하면서 선취골을 넣는 팀이 유리하게 끌고갈 것"이라고 돌아봤다.

안양은 여러 변화를 줬다. 특히 이적생 박태준 선발 기용과 수비수 닐손주니어 전방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전남의 발로텔리와 김영욱을 막기 위해 미드필더 3명을 세웠다. 최대한 김영욱을 방해하려고 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 공간을 허물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태준의 활약에 만족한다. 몸이 100%가 아님에도 잘해줬다. 후반기에 안양의 미드필더로서 잘해줄 것이다. U-22 카드인 걸 떠나서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태준이 합류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쓸 수 있다. 4-4-2, 4-2-3-1을 모두 쓸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안양 공격수 조나탄은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에 뽑혔으나 조국으로 떠나지 않고 안양에 남아서 훈련에 매진했다. 이 감독은 "기특하다. 예쁘다. 보내주려고 했는데 안양을 위해서 기꺼이 남겠다고 했다. 안양을 1부리그로 올려놓겠다는 자세로 남았다. 평소에도 조나탄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과의 융화가 잘 이뤄진다. 다 같은 동료로 지낸다. 선두권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된다"라고 들려줬다.

선수 보강 계획을 두고는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 정말 팀에 도움이 될만한 선수가 아니면 굳이 영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저나 구단이나 같은 생각이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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