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3백만 원 수령..대체 연금 효과 톡톡
[KBS 대전] [앵커]
별다른 재산이 없는 노인들에게는 국민연금이 거의 유일한 노후 소득인데요, 주택연금이나 농지연금 같은 대체연금을 잘 활용하면 부족한 생활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주택연금의 경우 매달 3백만 원 이상 받는 고액 수령자도 적지 않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정원 씨는 80살이 넘은 나이에도 매달 3백만여만 원의 고정 수입이 있습니다.
지난해 7억 원대의 아파트를 담보로 가입한 주택연금 덕분입니다.
자녀들 도움 없이도 부부가 생활을 꾸리기 충분하고 저축까지 합니다.
[최정원/주택연금 가입자/84세 : "한 달에 한 20만 원 정도 은행에 적금도 들고, 또 손자 손녀들 오면 걔들한테 용돈도 좀 주고…."]
대전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는 2,091명.
최 씨처럼 매달 3백만 원 이상의 고액 수령자도 11명이나 됩니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평균 연금 수령액도 2017년 73만 7천 원에서 올해는 103만 9천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윤수/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장 : "주택 가격과 가입 연령에 따라서 수령액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확한 상담을 통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입자에게 유리합니다."]
농지를 담보로 받는 농지연금도 고령의 농업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 지역 가입자 천8백 명의 월평균 수령액은 102만 원에 달하고, 농지 가격에 따라 매달 3백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훈/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차장 : "연금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그 기간 농지에 대한 재산세가 면제되고 배우자에게 승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택과 농지 등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체연금이 노후생활 안정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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