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치유의숲' 강행.."의혹 여전"
[KBS 춘천][앵커]
춘천시는 오늘(28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치유의숲'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건데요.
하지만, 야당에선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유의숲'이 조성될 국도 56호선 느랏재 터널 아래 야산.
춘천시는 생태 자연도 1등급이 섞인 이곳 80만㎡의 땅에 사업비 53억 원을 들여 산림휴양시설을 설치합니다.
생기, 감성, 활력, 평안, 멈춤의 숲 등 5가지로 세분화됩니다.
임도를 활용해 해먹과 맨발길을 조성하고 구봉산 전망대, 치유센터도 만들어 수도권 관광객까지 유인할 계획입니다.
2023년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특혜 논란이 제기됐지만, 춘천시는 예정대로 치유의 숲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곳은 당초 사유지로, 한 명이 여러 필지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는 공공 산림을 늘리기 위해 2019년 이 일대의 땅을 93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추진되던 치유의 숲 조성사업은 다른 시유지가 우선 검토됐지만, 결론적으로 이 땅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특혜 의혹이 제기됩니다.
[한중일/춘천시의원 :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진행하는 게 맞는데…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필요 여부의 사업을 잘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춘천시는 토지매입과 대상지 선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전혀 없고, 정치권의 의혹 부풀리기라는 입장입니다.
[이영훈/춘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가장 좋은 부지가 어딘가를 중점으로 우리가 판단했기 때문에 하등의 문제가 없고, 최고 치유의 숲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춘천시의회는 시가 이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한 만큼 향후 사업비 적정 등을 다시 한번 따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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