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의 전말 추적해보니
백승찬 기자 2021. 6. 28. 21:45
MBC 'PD수첩'
[경향신문]
MBC <PD수첩>은 ‘공군 이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이 중사는 부부의날인 지난 5월21일 가족의 축복 속에 같은 공군 동료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했다. 가장 행복한 날이어야 했지만 이 중사는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중사의 휴대전화에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담겨 있었다.
지난 3월2일 이 중사는 부대 상사의 개인적인 술자리에 불려나갔다. 그날 밤 이 중사는 부대로 복귀하는 차량 안에서 회식에 동석한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매뉴얼대로 상관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가해자는 같은 부대를 활보했고, 상관들은 지속적인 회유와 무마를 시도했다. 80일이 지나도록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없었다.
유족들은 이 중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 당사자와 관계자에게 정확한 책임을 묻고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호소한다. 제작진은 사건 당일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최초 공개한다. 이 중사의 진술서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방송은 29일 오후10시30분.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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