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검찰인사 의견 묻자 '내 식구 까라는거냐' 하더라"(종합)

고동욱 2021. 6. 28. 2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요구받자 "내 식구를 까라는 거냐"고 반발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방송 '새날' 인터뷰에서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를 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초선의원들 비판엔 "윤석열이 옳았다는 건지..답답했다"
"페미니즘 반대..꽃 대접 바라면 장식", 정의 강민진 "지독한 곡해"
대선 출마 선언한 추미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월 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사회자와 대담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8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요구받자 "내 식구를 까라는 거냐"고 반발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방송 '새날' 인터뷰에서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를 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전했다.

추 전 장관은 "모두의 총장이어야지 왜 식구인 검사가 있고 아닌 검사가 있을까"라며 "당시 '윤석열 사단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을 하는 건가'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4·7 재보선 참패 이후 민주당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자신에 대한 비판론이 나온 것을 두고는 "충격뿐만 아니라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하지 말라는 얘기였는지, 조국 장관이 틀렸다는 얘기인지, 제가 틀렸다는 얘기인지, 윤석열이 옳았다는 얘기인지"라며 "조중동 따라하기이고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을 구박하며 몰아붙이던 논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한 번 졌다고, 그것도 개혁의 저항이라고 생각해야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도 모르겠고 우왕좌왕한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추 전 장관은 검찰개혁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서도 "봉하마을까지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오는 세력으로서는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그냥 묘소가 아닌 비극의 장소다. 묘소 아래 엎드리면 비극을 고스란히 느끼며 '그걸 아직도 못 해냈습니다' 생각하는 것"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추 전 장관은 유튜브 방송 '시사타파TV'에서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페미니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판사가 됐을 때 여자 수가 적어 여자라고 꾀를 부리면 여자 판사에 대한 평가가 내려갈 것 같아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정치도 마찬가지였다"며 "기회의 공정을 원한 것이지 특혜를 원한 게 아니었고, 그렇게 정치를 개척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자꾸 보호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불편해하니 남녀 똑같이 하자고 해주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그래서 굳이 '페미'(니즘)가 필요없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지독한 곡해이자, 일각의 표를 쉽게 얻고자 한 의도"라고 비판하면서 "페미니즘은 여성을 꽃처럼 대접하라는 사상이 아니라, 여성을 사람으로 대접하라는 사상"이라고 밝혔다.

sncwook@yna.co.kr

ses@yna.co.kr

☞ 윤다훈 딸 배우 남경민 결혼…상대는 두 살 연상 동료 배우
☞ "성폭행당했다" 연락 후 추락사…신고에 출동해보니
☞ 천장 뚫고 떨어진 아빠…아래층 아들 덮쳐
☞ 양구의 한 고교서 1학년 학생 떨어져 숨져
☞ 바늘은 찔렀는데 백신 주사 안하고 뺀 '황당' 의료진
☞ '15년간 자기 몸에 기생충 기르며 연구' 기생충학자 사망
☞ 터졌다 하면 대형 교통사고…인천 '악마의 구간' 어디?
☞ 분당 김휘성 군 사망, 제2의 손정민 사건 되나
☞ '마인' 김서형 "성소수자 연기?…숨통 트였다""
☞ 성평등 차원…일처다부제 법제화 주진하는 이 나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