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울리자 정세균·이광재 '단일화'..이재명 대응전선 본격 시동?
[앵커]
민주당은 오늘(28일)부터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첫날,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를 선언하고 다른 후보들도 참여시킬 계획인데, 선두, 이재명 지사에 대한 대응 전선으로 해석됩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첫날.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이 단일화를 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의 염원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광재/민주당 의원 : "국민이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인연이 깊은 두 사람이 먼저 손을 잡고, 당내 선두 이재명 지사를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내일(29일)은 봉하마을을 함께 방문합니다.
일단, 단일화 시한은 일주일 뒤인 다음 달 5일,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9일)되기까지 나흘의 여지가 더 있는 셈인데, 다른 후보들의 추가 참여 가능성도 고려한 것입니다.
두 사람과 정책 토론회를 열기도 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연대의 원칙을 천명한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경선 역동성을 키우고 관심을 높일 거라고 반응했습니다.
이재명 대응 전선에 이 지사 측은 '이재명 대세론'을 자인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단일화 움직임을 일단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의 당내 선거가 야당에 비해 밋밋했던 민주당은 역동적인 경선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훈식/민주당 대선 경선기획단장 : "유권자는 재미있고, 후보자는 괴롭고, 야권은 무서울 그런 경선을 준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후보 등록이 끝난 뒤인 다음 달 1일엔 후보 전원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후엔 후보 TV토론만 네 차례 이상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경진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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