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靑정무비서관 "양평 농지, 투기 목적아냐..조속 처분할 것"

조소영 기자 2021. 6. 2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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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8일 자신의 부인 장보은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가 보유한 경기도 양평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땅에 대해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언론에 보도된 경기도 양평의 농지(942㎡)는 지난 2016년 9월 갑작스럽게 암 수술을 받게 된 장모께서 아내에게 증여한 땅"이라며 "농지법상 1000㎡ 미만이어서 자경의무는 없고 체험농장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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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푯말있지만 잡초 자라나있고 시세 2억8000만원"
김한규 정무비서관이 아내와 함께 출연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화면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28일 자신의 부인 장보은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가 보유한 경기도 양평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 비서관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땅에 대해 "조속히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언론에 보도된 경기도 양평의 농지(942㎡)는 지난 2016년 9월 갑작스럽게 암 수술을 받게 된 장모께서 아내에게 증여한 땅"이라며 "농지법상 1000㎡ 미만이어서 자경의무는 없고 체험농장으로 사용 가능한 토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여 당시 장모의 병환으로 경황이 없어 직접 가보지 못했으나 수술 후 나중에 방문해보니 이웃 주민이 (우리 측) 동의를 받지 않고 일부 면적을 경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증여 당시 체험농장으로 사용하겠다는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장모 병환으로 당장 엄두를 내지 못했고 인정상 이웃 주민이 키우는 경작물의 제거를 강하게 요구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관은 "이후 다행히 장모께서 회복해 항암치료를 받게 돼 아내가 직접 체험농장으로 사용하기로 했고 2018년 가을부터 전체 평탄화 작업을 하는 등 다년간 노력해왔으나 현실적으로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현재는 일부 면적에 땅콩, 깻잎 등을 키우고 있다"며 "더이상 체험농장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워 수개월 전 매각하려고 내놨으나 아직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고 조속히 처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김 비서관은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비서관 부인 장 교수가 2016년 9월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경기 양평군 옥천면 942㎡ 넓이의 밭에 대해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농장이라는 푯말이 있지만 땅 대부분에는 잡초가 자라나 있었다"며 김 비서관 장인이 최근 과태료를 물 것을 우려해 동네 주민에게 관련 의견을 물었고 이 주민이 "뭐라도 심으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부동산 관계자를 인용해 "증여 후 지금까지 5년 사이 공시지가는 40% 넘게 올랐고 현 시세는 2억8000만원 정도"라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21일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된 김 비서관은 40대의 나이에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데다, 인기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대학원과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장 교수와 함께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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