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 브레이크가 없다"..서울 아파트 절반 10억 넘었다
한강 이북 14구 중위가격 8억6833만원
수도권 평균 매매가도 7억대 진입해
아파트 중위가격은 조사 대상 아파트를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즉, 현재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의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는 얘기다.
28일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지난달(9억9833만원)보다 1584만원(1.6%) 오른 10억1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9억원을 처음 돌파한 뒤 1년 5개월만에 만에 1억원이 더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6억635만원)과 비교하면 4년 1개월만에 4억원 이상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한강 이남 11구의 중위가격이 12억4666만원, 한강 이북 14구 중위가격은 8억6833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11억4283만원까지 오른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전용 60㎡초과∼85㎡이하) 매매 평균 가격은 10억1262만원으로 10억원대에 진입했다. 강북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도 9억290만원으로 고가주택 기준(9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초만 하더라도 경기·인천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이나 지방 광역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요가 다소 줄고 세금을 아끼려는 다주택자 일부가 매물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시작되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이 급감하자 집값 상승 폭은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도 최근 무섭게 뛰고 있다.
이번 달 전셋값 상승률은 1.48%로 지난달(0.72%)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대형(전용 135㎡ 초과)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13억3606만원으로 한 달 새 4000만원 가까이 오르며 13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값의 경우 이번 달 7억1184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6억455만원) 처음 6억원을 돌파한 뒤 8개월 만에 1억원 넘게 또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5억462만원) 역시 5억원을 넘어섰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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