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쿠팡 탈퇴가 답? 시스템을 바꿔야죠"

김동민 2021. 6.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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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YTN 시청자위원회에서 제기된 쿠팡 관련 보도에 대한 의견입니다.

[신미희 / YTN 시청자위원회 부위원장, 민언련 사무처장 : 쿠팡은 노동자 과로사, 노동자 권리 침해를 하는 경영에 대한 문제점도 심각했지만 시설의 안전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는데 언론이 그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이번 대형 사건이 나는데 언론의 책임도 저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런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쿠팡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짚어주고 파헤치는 그런 취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정재훈 보도국장의 답변입니다.

[정재훈 / YTN 보도국장 : 화재 사건이 크게 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쿠팡의 노동자들의 대한 잘못된 처우가 반복하는 문제 그리고 의장이 모든 직책을 내놓은 문제, 또 모든 분야에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하는 그런 부분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잘 짚어보고자 합니다]

최근 YTN은 파산한 프랜차이즈 본사로 간 음식값 233만 원을 쿠팡이츠가 피자 가게에 주지 않았다는 내용을 제보를 통해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 쿠팡이츠가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를 운영한 업주에게 두 달 치 배달 음식값을 부당하게 안 주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계좌가 파산한 본사로 연결돼 있는 게 문제였는데, 쿠팡이츠는 법대로 한 거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 쿠팡 회원 탈퇴와 쿠팡 불매운동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악덕기업은 퇴출해야 한다, 쿠팡은 탈퇴가 답이다, 다른 피해자들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악덕기업은 우리 사회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 쿠팡은 탈퇴가 답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 "프랜차이즈 도산이면 저분 외에도 더 있겠네"

그런데 YTN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쿠팡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글을 하나 올려 주셨습니다. 쿠팡에 몸 담고 있는 직원들 입장에서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고민도 함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왜 쿠팡 탈퇴로 몰아가죠? 쿠팡 탈퇴하고 직원들 해직되면, 회사의 갑질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거죠? 쿠팡이 그런데도 쿠팡에 다녀야 하는 직원들 입장에서, 기본 업무부터 매뉴얼과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입니다.

탈퇴가 능사가 아니라, 시스템을 바꿀 수 있도록 언론도 힘을 모아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기사에는 드라마로도 제작됐던 상도의 글을 인용한 댓글이 '좋아요'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런 글입니다.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다. 소인은 장사를 통해 이윤을 남기지만 대인은 사람을 남긴다."

경영진이 이 댓글을 새길 수 있을까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YTN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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