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무너지고..이른 장마에 중국 곳곳 물난리

김지성 기자 2021. 6. 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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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최악의 홍수를 겪었는데, 올여름 장마도 시작부터 그 기세가 무섭습니다.

중국 당국은 수해 피해 상황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6일까지 7명이 숨지고 500만 명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21차례 홍수가 나 270여 명이 사망하고,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7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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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이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최악의 홍수를 겪었는데, 올여름 장마도 시작부터 그 기세가 무섭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이 완전히 잠기기 일보 직전, 경찰이 필사적으로 창문을 깨고 운전자를 구출합니다.

다리는 힘없이 무너져내렸고,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도로 한가운데에 거대한 구멍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고립되는가 하면, 거리를 헤엄쳐 다니기도 합니다.

[빨리 나와, 누가 물에 들어가라고 했니? 빨리 나와.]

지난달부터 산발적으로 내리던 비가 지난 주말 중국 전역에서 쏟아졌습니다.

10개 성에 폭우경보가 내려졌고, 헤이룽장성에서는 50년 만의 최대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싼샤댐이 있는 후베이성도 긴급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이번 폭우가 올 들어 가장 강한 비로, 시간당 8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고했습니다.

[중국 CCTV 방송 : 장마철에 들어선 이후 가장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더 많이 내리겠고, 범위도 확대될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수해 피해 상황을 곧바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지난 6일까지 7명이 숨지고 500만 명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홍수 경계 수위를 넘긴 하천의 수는 예년보다 30% 늘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21차례 홍수가 나 270여 명이 사망하고,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7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홍수는 1998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됐는데, 올해 다시 지난해와 같은 큰 물난리가 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지인, 영상출처 : CCTV 웨이보)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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